높으면 좋은 ‘HDL 콜레스테롤’ 알고보니 치매 발생률을 높인다?!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는 ‘HDL 콜레스테롤’이 치매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해당 연구는 미국의 보스턴 의대에서 18만명의 의료기록을 부석한 결과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 콜레스테롤이 가진 위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H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HDL / LDL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이란 스테로이드와 알코올의 조합의 하나이며, 모든 동물 세포의 세포막에서 발견되는 지질입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만들고 유지하며 동물의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이 찢어지는 것을 예방하기도 하고 적혈구의 수명을 오랜기간 늘려줍니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콜레스테롤 수치란 혈액내를 순환하는 ‘HDL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그리고 중성지방 등의
콜레스테롤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HDL 콜레스테롤은 고밀도지단백, LDL 콜레스테롤은 저밀도지단백입니다.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흔히 HDL 콜레스테롤을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하며,
LDL 콜레스테롤은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립니다.
적정 콜레스테롤 수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정상 콜레스테롤 수치
정상 콜레스테롤 수치



HDL 콜레스테롤의 좋은 점

위에서 설명했듯이 HDL 콜레스테롤은 40mg/dL 이상이 적정수치입니다.
HDL 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을 혈관에서 간으로 운반하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손상하는 LDL 콜레스테롤을 없애주는 청소부 역할도 하는 것이죠.
HDL 콜레스테롤이 높을수록 뇌졸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반면 HDL 콜레스테롤이 40mg/dL 이하일 땐 문제가 됩니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가장 큰 원인은 나쁜 식습관이나 운동부족, 흡연 등입니다.
특히 개선된 식생활과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콜레스테롤 수치 치료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콜레스테롤 적정 수치
콜레스테롤 적정 수치

HDL 콜레스테롤의 배신?




미국의 보스턴대 의대 ‘마리아 글리모 역학 교수 연구팀’은 참가자 18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17년간의 의료기록을 분석했습니다.
이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만 70세이며, 평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53.7㎎/dL으로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HDL 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라 5그룹으로 분류하였으며,
HDL 콜레스테롤 65㎎/dL 이상 참가자들을 최상위 그룹으로 분류했습니다.
9년간 추적 연구한 결과는 어땠을까요? 혈중 HDL 콜레스테롤 최상위 그룹이 중위권 그룹보다 치매 발생률이 15% 높았습니다.
또한 최하위권 그룹(11~41mg/dL)이 중위권 그룹보다 치매 발생률이 7%가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HDL 콜레스테롤이 치매와도 복잡한 연관성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음주 혹은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요인들까지 고려했지만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 최신호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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