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오르거나 앉았다가 일어서는 순간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시는 분들은 거위발건염을 의심해봐야합니다.
운동 후 무릎통증을 일으키는 원인과 거위발건염 증상 그리고 치료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을 위해 영상도 함께 첨부드립니다.
거위발건염이 뭐죠?
우리 몸의 관절 사이사이엔 관절을 움직일 때 마찰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점액낭이 위치한다.
‘봉공근’, ‘박근’, ‘반건양근’이라는 3개의 근육 조직이 연합 부착되어 거위의 발 형태를 띄는 건이 ‘거위발건’이고,
이 거위발건의 점액낭에 염증이 발생한 것을 거위발건염이라고 한다. 거위발건은 슬관절 내측부 원위 5cm 정도에 위치하며 무릎의 주요 움직임을 관장한다.
거위발건염 증상들
- 무릎 부종 및 열감 : 거위발건염은 무릎의 부종을 일으키고 뜨거워지는 열감이 느껴질 수 있다.
- 무릎 내측 통증 : 거위발건이 위치한 무릎 안쪽 살짝 아래쪽 부위에 통증이 많이 느껴집니다.
주로 시큰거리는 통증이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이어지며 발을 디딜때 찌릿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 무릎의 가동범위 감소 : 거위발건에 염증이 생기면 무릎을 피고 접는 동작에서의 가동범위가 줄어들거나 뻣뻣해지는 증상이 동반됩니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어떠한 움직임을 취하지 않아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증상을 방치한다면 무릎이 접히지 않는 심각한 상태까지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거위발건염 원인과 진단법
거위발건염의 가장 큰 요인은 다리 근육의 불균형 혹은 특정 하체 근육들이 약해지는 경우입니다.
또한 허벅지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했을 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방향 전환을 많이 하는 스포츠들은 그만큼 무릎이 많이 사용되어 무릎에 염증을 유발합니다.
실제로 달리기나 테니스, 축구, 농구 등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운동들을 자주하는 사람이라면 흔하게 나타날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운동이 아니더라도 무릎을 펴고 굽히는 행위의 반복, 서서 근무를 하는 경우, 오랜시간 보행 등도 거위발건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퇴행성 관절염이 있거나 뒤쪽 허벅지 근육이나 둔근의 약화에 따른 거위발건염 발생 위험도 높고, 비만도 발병 원인 중 하나입니다.
거위발건염 자가진단법으로는 손으로 거위발건이 위치한 무릎 안쪽 아래 파인 부분을 눌러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염증이 심한 경우 손으로 압을 가했을 시 큰 통증이 느껴집니다.
정확히 진단하기위해서는 병원에 내원하셔서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뼈의 문제가 아니기에 엑스레이 검사로는 확인이 불가하며 MRI보다는 초음파로도 충분히 확인이 가능합니다.
거위발건염 치료 / 예방
거위발건에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생긴경우에는 항생제 혹은 배농술 수술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과도한 무릎사용 혹은 근육의 약화 등의 이유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도에 따라 냉찜질 혹은 스테로이드 주사,
진통소염제 등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만성 거위발건염의 경우 점액낭을 아예 제거하는 수술 방법도 있습니다.
거위발건염 예방법으로는 이미 통증이 느껴지신다면 휴식을 취하며 마사지 혹은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이완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증상이 좀 호전된 뒤에는 천천히 근력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허벅지 근육뿐 아니라 둔근과 햄스트링 근육 등 주변 근육들도 같이 운동해 주셔야 합니다.